안녕하세요. 포그니 입니다. :)
지난 파리 여행을 갔을 때 점심시가이 되었는데
원래 가려고 했었던 곳이 의도치 않게 없어진 관계로
에펠탑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고 이곳저곳을 검색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구글 평점도 좋고 네이버 평도 좋은곳을 찾게되어서
그곳으로 향했어요!
양파스프와 홍합찜이 맛있었던 곳.
"수프렌 LE SUFFREN - PARIS"
소개할께요.
수프렌 LE SUFFREN - PARIS
주소:84 Av. de Suffren, 75015 Paris, 프랑스
전화번호:+33145669786
영업시간: 매일 07:00~24:00
기타:식사,맥주,와인,예약 가능
https://maps.app.goo.gl/LoT8fjEgSfNWUnsy9
수프렌 위치 및 에펠탑에서 이동시간
12월 8일 파리에 도착해 에펠탑을 본 뒤 점심시간이 되서
근처 맛집을 찾아봤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을 찾아봤는데 폐업을 했기에 다른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ioi
양파스프가 먹고싶었던 저희는 양파스프 맛집을 중심으로 검색을 했고
이곳저곳을 검색하다가 한국인들의 평이 좋은 식당을 발견했어요.
솔직히 지난번 파리 여행에서도 진짜 맛있다!~! 라고 했던 곳은 별로 없기도 했고
금액대 자체가 우리나라 보다 높은 나라였기에 기대반. 배고픔 반을 가지고
수프렌으로 향했습니다.
에펠탑 앞쪽 이에나다리에서 (회전목마가 있는 곳 앞에있는 버스정류장)
82번 버스를 타고 4정거장 이동, 도보로 1번정도 걸으면 되는 곳 이었어요.
버스의 배차간격도 짧았고 한산한 버스를 타고 수프렌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멀지 않아서 가장 좋았어요 :)
버스에서 내린 뒤 뒤를 돌아보니 사거리에 바로 수프렌이 보였습니다.
도보로1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였어요.
다른분의 후기를 봤을 때는 예약을 해야 될 만큼 인기있는 곳 이라고 했는데
평일 1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식당 내부와 테라스쪽 자리를 통틀어서 2~3자리정도만 남아있었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거의 현지인 이었고 한국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쪽에는 대표 메뉴가 입간판으로 써 있었어요.
저희는 3명이었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친절한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불친절 하다는 평을 보기도 했지만 다행히 다들 친절하셔서
화장실을 이용할때도 기분좋게 안내받을 수 있엇습니다.
저희는 테라스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동선이 넓지는 않지만
나름 아늑했던 공간이었어요.
겨울이 지나면 오픈되는 공간의 야외 테라스였지만 따뜻하게 온도도 딱 좋았습니다.
수프렌 메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어요.
작은 노란색 종이 앞뒤에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적힌 압축형(?) 메뉴판이 있었고
A4 용지 사이즈의 메뉴판을 하나 더 챙겨주셨습니다.
메인 메뉴는 이것.
파파고를 통해서 번역본도 함께 올릴께요!
하지만 번역도 보기가 애매합니다ㅎ
전체적으로는 스타터메뉴,고기류,생선류.해산물 정도로 보시면 될듯해요.
굴 요리를 드시는분들이 많았지만 삼면이 바다이고 해산물천국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구지..🤣🤣
굴은! 대한민국이 질좋고 저렴합니닷.
구지 파리까지 가서 굴요리를 즐기진 않아도 될듯해요.
저희는 수프렌으로 향하는 길에 다른분의 글을 열심히 정독했고
어떤 음식을 선택할지 대략 정하고 갔었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양파스프(onion soup),농어구이(seabase fillet),홍합찜(물마르니에르),플랭크 스테이크(23유로짜리)" 였습니다.
달팽이요리인 에스까르고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전혀없었고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메뉴판을 보기 힘드신 분들은 사진으로 보여주셔도 되세요.
양파스프랑 농어구이. 스테이크 까지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는데
다른분의 글에서 본 홍합찜은 대체 뭔지 모르겠어서
사진으로 보여주니 주문해 주셨습니다. :)
어차피 두번 볼 사이 아니고 영어,프랑스어 능통자도 아니고 외국인인거 다 아는데
창피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막 하시면 되세요:)
아. 음료는 콜라2병 주문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네랄 워터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고 식당에서 기본으로 주는 물은
석회질이 많다보니 물갈이를 할 수도 있기에
물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까탈스럽다기 보다는 여행길에 배탈나면 화장실 다니기가 너무 힘들기에..ioi
기본 식기는 포크와 나이프였는데 저희가 스테이크와 양파스프를 주문한 상태였기에
기본 식기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콜라2병이 먼저 준비되었습니다.
레몬이 한조각씩 들어있는 컵 이었고 콜라는 병콜라였는데 작은 병 이었기에
용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달달한 향이 나는 양파스프와 플랭크 스테이크.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두툼~한 스테이크는 아닙니다.
사이드로 함께 나온 감자튀김과 밥.
기본 소금간이 살짝 되어있긴 했지만 우리나라 감자튀김이 더 맛있는것 같았습니다.
밥은 한국쌀 보다는 찰기가 없는 쌀 이었어요.
후~불면 날아가는 그런 쌀 이었지만
일단 몇일만에 밥을 먹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뻤습니다. :)
제가 제일 궁금했던 홍합찜 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이 메뉴는 저희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것이 아닌 사진으로 주문했기에
정확하게 금액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비주얼은 우리나라의 홍합탕.
냄새도 홍합탕 냄새 딱 그느낌인데 홍합탕보다는
국물인 많지 않았고 생각보다 양이 푸짐해서 너무 좋았어요.
냄비 바닥에 자작하게 있는 국물에서는 버터향이 풍겼고
간간하게 간이 잘 베어있었습니다.
버터향을 입은 홍합이었어요.
국물도 간간하기 보다는 버터향과 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맛 이었습니다.
홍합의 크기도 컷고 이물이나 어그적거림같은 불편한 식감은 없었습니다.
탱글한 홍합을 맛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맛있었습니다.
간도 좋았고 양도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 맛있게 먹었던 양파스프 11유로
예전에 파리에 왔었을때 처음 먹었던 양파스프는 제 입맛이 아니었기에 너무 실망했었는데
수프렌의 양파스프는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양파의 진한 단맛과 함께 짭쪼름함이 좋았고 위에 치즈가 덮여 있어서
고소함까지 더했습니다.
이 양파스프가 짜다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간간하기는 했지만
저희가 주문한 메뉴의 사이드로 나온 밥이 있었기에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았습니다.
치즈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치즈와 함께 잘 어울렸어요.
양파도 푸욱 익어서 흐물흐물 하기에 아삭한 식감이 싫으신 분들도
크게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듯 합니다.
달달 짭쪼름 고소함의 느낌에서 살짝 짜파*티맛도 느껴졌습니다.
저희 일행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플랭크 스테이크.23유로
일반적으로 아*백 에서 먹는 스테이크를 생각했다가 비주얼과 양에서 살짝 서운하긴 했습니다. ㅎㅎ
23유료였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얇았어요 ;)
미디움웰던으로 익혀진 스테이크는 우리나라에서 먹던 달달새콤한 소스가 아닌
달달한 양파볶음이 올라간 스테이크 였는데 육질도 꽤 부드러웠어요.
간만에 먹은 고기였고 배도 고팠기에 잘 먹었지만
다시 간다면 스테이크는 주문하지 않을것 같아요 ㅎㅎ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우와! 스테이크 부드럽고 육즙 팡팡이다! 이건 아니고
고기가 잘 익었네.. 하면서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
너무 우리나라의 스테이크에 익숙해진 탓 이었는지 금액대비 양이 아쉬워서 그랬는지
다른 메뉴에 비해서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농어구이. 27유로
사실 금액대에 비해 양이 가장 적은건 이 농어구이긴 했는데 어머..
이거 왜이렇게 맛있는지..
소스 자체도 버터크림이어서 달달 고소한맛이 진했는데 부드러운 농어살과
이 고소한 크림소스의 조합이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양은 제 손만한 정도?약 20cm정도로 뼈 없이 농어살만 한덩이 있어서
금액에 비해 양이 진짜 얼마 안되었지만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저희 일행 모두 1번으로 수프렌에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로 손꼽았습니다.
감자튀김을 찍어먹기에도 , 살짝 밥을 비벼먹기에도 좋았어요.
이렇게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먹었던 점심 이었습니다.
3명이서 총 4가지 음식을 주문했고 워낙 물가가 있는 나라 이기에 저렴한 식사는 아니지만
맛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맛집이 아닐테고
내 입맛에 맞다고 다 맛있는 음식은 아닐테지만
제가 느낀 느낌을 그대로 작성했고 지금도 생각나는 맛은
양파스프와 농어구이인듯 해요 :)
다시가도 이 두 메뉴는 주문하고 싶은 정도 입니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맛집,식사할만한 곳, 양파스프 를 찾으신다면
수프렌은 어떠실까요?
오늘의 리뷰는 여기에서 마칠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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